홍콩 투자사, 미국 비트코인 ETF 대량 매수

김범준

기자

[코이니셜 = 김범준 기자]홍콩 기반의 투자 관리 회사들이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교환 거래 펀드(ETF)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근 13F 공시를 통해 드러났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서 발을 빼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오바타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미국에 상장된 네 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총 7천5백53만 달러를 투자하며 가장 큰 구매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ETF에 가장 큰 투자를 단행, 2천593만 달러를 투자해 가장 큰 보유자가 되었으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에도 각각 2천1백만 달러와 1천6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홍콩의 용롱 HK 자산관리는 블랙록 아이셰어 비트코인 ETF의 최대 보유자로 4천5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관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를 시사하며, 향후 홍콩 기반 비트코인 ETF로의 이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이번 주 금요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가 6천3백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첫 유입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다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3억7천8백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7일 연속 유출 이후 첫 긍정적 유입을 보였다.

이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4천 달러를 넘어서며 6만3천59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이는 노동 시장의 냉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최근 경제 데이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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