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고팍스 거래소 지분 매각 계획… 메가존과 협상 중

이지수

기자

[코이니셜 = 이지수 기자]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팍스 거래소의 지분을 매각하려는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메가존 클라우드의 모회사인 메가존에 고팍스의 72.6%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 바이낸스, 고팍스 지분 매각 추진

바이낸스는 메가존에 고팍스 지분을 매각하여 약 10%의 지분으로 줄이려고 한다. 이번 결정은 금융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최대 주주를 변경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었다.

작년 바이낸스는 72.26% 지분을 인수했으나, 국내 금융위의 승인 지연으로 인해, 전략적인 조치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는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 갱신을 앞두고 금융위의 요구에 따라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약 1년 동안 국내 금융회는 바이낸스의 보고서에 대한 결정을 미뤄왔으며, 이번 매각은 규제 승인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또한, 작년에 국내 코스닥 상장사 BF Labs는 고팍스 운영사인 Streami의 지분 8.55%를 인수하여 두 번째로 큰 주주가 되었으나, 추가 지분 확대는 자금 문제로 실패했다고 한다. 이제 메가존이 규제 문제 해결의 주요 대상자로 떠오르고 있다.

  • 고팍스의 앞으로의 전망은?

이번 지분 매각은 고팍스의 원화 입출금 권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갱신 계약이 8월 11일에 만료되기 때문이며, 이번에 거버넌스를 재구조화하고 금융 당국의 승인을 재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바이낸스에게 자본 잠식 상태에 있으며, 재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한편 바이낸스는 과거 2022년에 발생한 FTX의 파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팍스 이용자들에게 560억 원 상당의 부채를 받아들인다는 조건으로 상환하기로 합의했으나, 금융위는 1년 넘게 이를 승인하지 않았음의 따라 자금 유입이 지연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면서 고팍스의 부채는 올해 4월 기준으로 1184억 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또한, 메가존 관계자는 “정부 승인에 따라 지분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과정과 시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은 바이낸스가 국내의 규제 상황을 조사하고,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려고 하는 중요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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