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이자 포함 채무 상환 계획 발표에 채권자 반발

이지수

기자

[코이니셜 = 이지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후 채권자 및 고객에게 이자를 포함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분배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많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구성원들로부터 환영받았지만, FTX의 채권자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채권자 대표인 수닐 카부리는 제안된 보상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파산 당시의 달러 가치가 아닌 암호화폐로 빚을 정산할 것을 주장하면서, 이 계획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촉구했다. 그의 주장은 현재 상황을 둘러싼 몇 가지 중요한 우려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수닐은 로펌 설리번 & 크롬웰(S&C)과 빚진 FTX 고객들에게 현재 보유 자산 가치가 청구 가격의 3배에서 10배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S&C가 FTX 채권자들에게 1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했다. 또한, FTX 창립자인 SBF는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고 고객 예금을 부정 사용한 혐의로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보도되었다.

2022년 11월 암호화폐 겨울의 절정기에 파산을 신청한 FTX는 2023년에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반등함에 따라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FTX는 추가로 확보한 수십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200만 고객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반적인 파산 정산에서 채권자들이 최소한의 보상만 받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모든 자산을 매각한 후, 거래소는 약 163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분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대략 110억 달러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를 고객 및 기타 비정부 채권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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