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암호화폐 투자 사기 주의해야 한다”

이지수

기자

[코이니셜 = 이지수 기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최근 7월 23일 출시된 현물 이더리움 ETF 이후,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0.6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블랙록은 사기꾼들이 자사의 이름을 사칭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스캠 및 투자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블랙록, 암호화폐 투자 사기 경고

블랙록은 트위터에서 게시한 글 중 “암호화폐 투자 관련 웹사이트와 왓츠앱 (WhatsApp) 혹은 텔레그램 (Telegram)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사용자를 유도하는 투자 관련 사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 관계자들은 절대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자를 요청하거나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고, “사기가 의심되면 바로 중단하세요”라며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각 자산 운용사들의 웹사이트에는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정교한 방법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또한, 사기꾼들은 대상자를 연구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 임원 사칭과 사기 수법

사기꾼들은 실제 블랙록 직원이나 임원의 이름을 사칭해 합법적으로 보이게 하는 사칭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블랙록은 임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투자자에게 연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사기꾼들은 왓츠앱과 텔래그램 등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가짜 교육 세션을 제공하며 사기를 벌인다.

이러한 그룹 채팅은 긴박감을 조성하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유발해 사람들이 빠르게 투자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또한, 블랙록은 가짜 이메일 주소와 문서를 사용한 사기에 대해서도 경고했는데, 진짜 블랙록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투자 설명서와 신청서가 포함되어있을 뿐 만 아니라, 회사가 사용하는 유사한 도메인과 이메일 주소를 생성해 피해자를 속이기도 한다고 한다.

시간 압박 사기는 또 다른 전략으로, 사기꾼들은 제한된 시간 동안만 유효한 투자 기회를 제공해 긴박감을 조성한다. 특히 이는 변동성이 크고 즉각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속이기에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개인 정보를 유출하도록 조작하는 사회 공학 기법을 사용하는데, 스푸핑(spoofing)이라는 방법을 통해 합법적인 회사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 이메일 또는 전화를 사용해 피해자를 속인다.

블랙록의 이번 경고는 새로운 이더리움 ETF와 스팟 비트코인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시점에 나왔다. 이러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기꾼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열기를 악용하려고 한다.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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