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KOK 토큰 사기 주요 인물 “국내 송환 추진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코이니셜 = 김범준 기자] 우리나라가 KOK 토큰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한 씨를 미국에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씨는 미국에서 체포되어, 현재 이민 법원에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곧 우리나라로 송환될 예정이라 한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법무부는 KOK 토큰 사기의 조사 진행 상황과 美 외교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을 피해왔었지만, 올해 초 한 씨가 체포되고 두 나라 간의 송환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 KOK 토큰 사기와 법적 절차

2019년 9월에 KOK 토큰 사기가 시작되어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 약 4조 원의 손실을 발생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집 과정에서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에게 토큰을 구매하고 예치하도록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 씨는 2018년 중국에서 유사 코인 사기가 실패한 직후에 KOK 수익 모델을 계획한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한 씨의 사건은 7월 9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이민 법원의 글렌 R. 베이커 판사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청문회에서는 한 씨의 송환 필요성의 대해 결정할 것이라 한다. 미국 법에 따르면, 미 거주자는 이민법 위반 혹은 일반 형사 범죄, 집단학살, 국제적인 이슈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추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로 송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 씨는 이번 청문회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의 의사를 전할 예정이라 한다. 만약 이민 법원의 판결에 따르지 않을 경우, 그는 이민 항소 위원회(BIA)에 항소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우리나라의 귀환을 지연시킬 수 있다.

현재 KOK 토큰의 상태와 진행 중인 조사 KOK 토큰의 가치는 2022년 최고점에서 7달러에 도달한 이후 급락하여 현재 0.01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거래는 거의 중단된 상태다. 6월 3일, KOK 토큰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거래소 ‘KuCoin’은 KOK 토큰의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유동성 부족이나 토큰 발행팀의 법적 위반 등을 이유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KOK 재단에 관련된 일부 인물들은 자신들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KOK 재단의 운영 및 관리를 맡았다고 알려진 김 씨는 과거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과 수원고검 출신의 변호사 김관중을 선임해 자신을 변호하도록 했다. KOK 토큰 사기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당국은 사기의 전모를 밝히고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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