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니셜 = 이지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캠페인 연설에서 암호화폐 업계를 지지하며 표심을 공략하는 가운데, 진보적인 민주당원 로 카나는 2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산업을 트럼프가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 로 카나, 암호화폐 산업 거물들에게 손을 내밀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너 테렛에 따르면, 로 카나는 현재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인물들과 백악관 관계자들,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에 열리는 원탁 회의에 초대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포함해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백악관 대표도 한 명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 대표들은 미국 전역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로 이동할 예정이라 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 참석자는 “행사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누가 오는지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 회의에는 많은 비밀이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며 대선 캠페인을 강화한 직후, 민주당은 암호화폐 업계가 다가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미 암호화폐 업계 선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에서 늦게 대응한 것일 수 있다고 전해진다. 제시 파월과 윙클보스 형제와 같은 인물들은 트럼프 캠페인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고,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몇 년간 규제적 마녀사냥을 통해 암호화폐 혁신을 억압하려 했다고 비난한 바가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암호화폐 전쟁 종식”을 주요 캠페인 공약으로 내세우며 많은 친암호화폐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2020년 바이든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다. 또한, 트럼프는 이번 선거 후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대통령은 이번 달 내슈빌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비트코인 집회”로 홍보되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가능성이 높다.
